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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법에서 형용사와 부사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빨리'와 '빠른'의 차이, '매우'는 어디에 붙는지, '예쁘게'와 '예쁜'은 언제 쓰는지 헷갈리기 마련이죠. 특히 우리말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다 보니 문법 규칙을 명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글 형용사와 부사의 핵심 차이점과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분 팁을 쉽게 알려드립니다.
형용사는 명사를, 부사는 용언을 꾸민다
한글에서 형용사와 부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꾸미느냐'입니다.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여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예쁜 꽃', '높은 산'처럼 명사 앞에서 그 특징을 설명하죠. 반면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꾸며줍니다. '빨리 달리다', '매우 예쁘다'처럼 동작이나 상태의 정도를 표현합니다. 쉽게 구분하려면 문장에서 그 단어가 명사 바로 앞에 있으면 형용사, 동사나 형용사 앞에 있으면 부사라고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 '조용한 방'은 형용사, '조용히 걷다'는 부사입니다.





어미 변화로 형용사와 부사 구분하기
형용사는 주로 '-ㄴ/은', '-던' 어미를 붙여 명사를 수식합니다. '작은 가방', '예쁜 옷', '먹던 음식'처럼 말이죠. 반면 부사는 '-게', '-이', '-히' 등의 어미를 사용합니다. '빠르게 뛰다', '높이 날다', '조용히 말하다'처럼 동작의 방식을 나타냅니다. 특히 '-게'는 부사를 만드는 대표적인 어미입니다. '예쁘다'에서 '예쁘게', '크다'에서 '크게'처럼 변환되죠. 또한 부사는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입니다. '매우', '아주', '참', '정말'처럼 그대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술어로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형용사는 서술어로 사용될 수 있지만, 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이 푸르다', '날씨가 좋다'처럼 형용사는 문장의 서술어 자리에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빨리', '아주' 같은 부사는 홀로 서술어가 될 수 없죠. 이 특징을 활용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꽃은 예쁘다'는 가능하지만 '이 사람은 빨리다'는 말이 안 됩니다. 또한 형용사는 명사형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아름답다 → 아름다움', '높다 → 높이'처럼 말이죠. 반면 부사는 명사형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의 특징
부사 중에서도 정도부사는 형용사나 다른 부사 앞에서 정도를 강조합니다. '매우', '아주', '참', '정말', '너무', '상당히', '꽤'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우 아름답다', '아주 빠르게', '너무 좋다'처럼 뒤에 오는 말을 강조하는 역할이죠. 이런 정도부사는 형용사 앞에 올 때도 있고, 다른 부사 앞에 올 때도 있습니다. '정말 예쁘게 꾸몄다'처럼 '정말'이라는 정도부사가 '예쁘게'라는 부사를 수식하는 경우도 있죠. 정도부사는 문장에서 생략해도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강조의 뉘앙스가 사라집니다.
자주 헷갈리는 형용사와 부사 예시
실전에서 자주 헷갈리는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빠른 차'는 형용사, '빨리 가다'는 부사입니다. '높은 건물'은 형용사, '높이 뛰다'는 부사죠. '조용한 밤'과 '조용히 걷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잘'이라는 단어입니다. '잘 먹다', '잘 자다'처럼 동사 앞에서 쓰이므로 부사입니다. 또 '더'는 비교급을 나타내는 부사이고, '가장'은 최상급을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새로운 책'은 형용사지만 '새로 산 책'은 부사구입니다. 이처럼 같은 어근이라도 어미나 활용에 따라 품사가 달라지므로 문장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