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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와 정시 구조적 차이, 장단점, 대입 전략

커피콩29 2025. 8.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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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시와 정시란 무엇인가: 대입 전형 구조의 기본 개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반드시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수시와 정시의 차이이다. 이 두 전형은 대한민국 대입 제도의 가장 핵심적인 축이며, 자신의 성향과 강점에 따라 전략을 완전히 달리 세워야 한다. 먼저 ‘수시’란 정해진 수능 시험 이전에 학생부와 면접, 논술,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평가 요소를 통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이전까지의 내신 성적, 비교과 활동, 동아리, 봉사, 진로 계획서 등이 평가의 중심이 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수시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이 있다. 이처럼 수시는 단순히 점수로만 평가되지 않고 학생의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태도를 바탕으로 다각도 평가가 이루어진다.

 

반면, ‘정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가장 익숙하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전형이다. 수능 이후 성적 발표가 나면, 해당 점수에 따라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별 배치표 및 경쟁률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경우도 많고, 일부 대학은 수능+학생부, 수능+면접 등의 복합적인 평가 요소를 적용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정시는 수능 한 방으로 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며, 내신이나 비교과가 약한 학생, 고등학교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학생들이 만회를 노리는 전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점수 간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성적 분석과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지원이 필수다.

 

이처럼 수시와 정시는 모집 시기와 평가 방식, 준비 기간, 반영 요소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수시는 선발 시기가 빠르고 다양한 전형 요소가 반영되어 ‘포트폴리오형 전형’이라고 할 수 있고, 정시는 수능이라는 단일 평가 도구를 바탕으로 한 ‘시험형 전형’에 가깝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내신, 모의고사 흐름, 학교생활 충실도, 학습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먼저 선택한 후 나머지를 보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수시와 정시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어느 한 쪽만 준비하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수시 6회 지원 제한, 정시 3회 제한 등 지원 횟수와 구조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수시는 학교생활 중심, 정시는 시험 중심의 전형이다. 하지만 현실 속 대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대학마다 수시와 정시의 모집 비율, 수능 최저 기준, 논술 실시 여부, 면접 평가 방식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의 기본 틀을 이해한 후에는 반드시 대학별 요강을 통해 개별 전형의 세부 조건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입시 전략의 출발점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이 강점인지, 어떤 환경에 잘 맞는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핵심을 파악해야만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략이 내게 더 적합한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명확해진다.

 

 

 

 

 

 

✅ 2. 수시와 정시의 구조적 차이: 시기, 방식, 전형 조건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는 단순히 ‘먼저 치르는 전형이냐, 나중에 치르는 전형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두 전형은 모집 시기부터 지원 방식, 평가 요소, 전형 조건까지 철저히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전략 수립의 핵심이다. 먼저 수시 전형은 대체로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에 원서 접수가 이루어지고, 대학별로 11월 초까지 면접, 논술, 실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시점에서는 수능이 아직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평가가 학생부 성적과 비교과 활동, 즉 내신 중심의 정성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수능이 끝난 후 성적이 발표되면 해당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에 따라 최종 합불이 결정된다.

 

반면, 정시는 수능이 끝난 뒤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 후에야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12월 말~1월 초 사이에 정시 원서 접수가 이뤄지며, 수험생은 대학별로 설정한 모집군(가·나·다군)에 맞춰 3개 군 내 최대 1회씩 총 3번의 지원 기회를 갖게 된다.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 경쟁력을 판단해 전략적으로 원서를 넣는 구조다. 이처럼 정시는 매우 ‘데이터 중심’의 전형으로, 입시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 시스템, 커트라인 분석표, 경쟁률 통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수다. 그만큼 심리전도 치열하며, 단 0.1점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극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원 방식에서도 수시와 정시는 큰 차이가 있다. 수시는 6회 제한 내에서 다양한 대학과 다양한 전형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 A대학교의 학생부교과전형, B대학교의 논술전형, C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대학의 동일 전형에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모든 전형을 합쳐 총 6번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시에서는 ‘상중하’ 전략, 즉 상위권 2개, 중위권 2개, 안정 지원 2개와 같이 전형별 안정성과 성향을 분산해 지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정시는 각 군당 1개의 대학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총 3회라는 제한된 기회를 더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가·나·다군 각각에 들어갈 수 있는 대학 리스트를 미리 뽑아두고, 지원 조합을 수십 가지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여부도 양 전형의 차이점 중 하나다. 수시에서는 일부 대학이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과목 합 4등급 이내, 영어 2등급 이상 등의 조건이 붙기도 한다.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서류나 면접 평가에서 1등을 해도 불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반면, 정시는 기본적으로 수능 성적 자체가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별도의 최저 기준은 없다. 즉, 정시는 수능 점수가 곧 결과인 셈이며,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합하느냐가 전략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 최저 기준이 수시 전형의 최대 변수가 되듯, 정시에서는 정시모집 군 배치와 전년도 합격자 점수 분포가 변수가 된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는 수험생의 학습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비교과 활동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이는 비교적 장기전이며, 꾸준한 자기관리와 기록 능력이 중요하다. 반면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수능 시험일을 기점으로 ‘역산 학습’을 하게 되며, 기출 문제 풀이와 모의고사를 통한 실전 훈련 중심의 전략적 학습이 핵심이다. 이처럼 수시와 정시는 단순히 지원 시기의 차이를 넘어 전형 구조, 준비 방향, 요구되는 역량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 입시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다.

 

 

 

 

✅ 3. 수시와 정시의 장단점 비교: 나에게 맞는 전형은 무엇일까? 

 

수시와 정시는 모집 시기와 전형 방식의 차이 외에도 각자 뚜렷한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곧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먼저 수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평가 요소를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내신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꾸준히 학교생활을 잘해온 학생에게 유리하다. 특히 내신이 좋은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으로도 상위권 대학 수시 지원이 가능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단순 성적 외에 지원자의 학업 열정과 태도, 활동의 진정성 등도 평가하기 때문에 성실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학생이라면 수시 전형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수시는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틈새 전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실력만 있다면 내신이나 비교과가 다소 부족해도 합격 가능성이 열려 있고, 특기자전형이나 지역인재전형 등 일부 특별전형은 해당 조건에 맞는 학생에게 정시보다 훨씬 높은 합격률을 제공한다. 수시는 최대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6개 전형을 모두 활용하면 본인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지원 조합을 만들 수 있어 기회의 폭이 넓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특히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므로, 수능 부담을 줄이고 보다 빠른 대학 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의 단점도 분명하다. 가장 큰 리스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이다. 학생부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수능 성적이 기준에 미달되면 불합격될 수 있으며, 일부 수험생은 이로 인해 수능까지 준비하면서도 내신과 비교과까지 챙겨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또한 수시 6회 지원에서 모두 떨어질 경우, 정시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올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수능에 대한 집중도가 낮았던 학생은 정시에서 불리한 고지를 출발할 수밖에 없다. 수시에서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큰 만큼,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동시에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와 비교해 정시의 가장 큰 장점은 명확성과 공정성이다. 수능 점수를 중심으로 한 정량 평가이기 때문에, 성적만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 대학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내신이 약하거나 고등학교 생활이 비효율적이었던 학생, 수능 실전형 스타일의 학생은 정시를 통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정시는 수험생 간 비교가 수치화되어 있기에 전략적 판단이 용이하며, 커트라인, 환산점수, 경쟁률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우 현실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대학별로 수능 반영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수능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요소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정시의 단점은 수능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단 하루, 단 한 번의 시험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심리적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와 같은 변별력이 큰 과목에서 시간 관리나 실수 하나로 등급이 갈릴 수 있고, 그 결과는 곧 지원 가능 대학의 급변을 의미한다. 또한 정시는 3회 제한(가·나·다군 각 1회 지원)이라는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지원 기회가 수시에 비해 매우 적다. 따라서 정시 지원 시에는 한 번의 실수가 전체 입시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 훨씬 정교한 전략과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더불어 정시는 대부분의 대학이 모집 인원의 절반 이하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보다 모집 인원이 적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결국 수시와 정시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며, 어느 한쪽이 무조건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자신의 현재 성적, 학습 패턴, 강점과 약점, 대입 목표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후,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더 잘 맞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가 어울리는 학생, 정시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 둘 다 병행해야 하는 학생 등 수험생마다 입시 전략은 달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수시·정시의 구조적 차이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기회와 리스크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 4. 어떤 학생에게 수시가, 어떤 학생에게 정시가 더 유리한가? 

 

수험생마다 처한 상황과 성향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이 더 ‘좋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대신,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입시 성공의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 분포, 학습 스타일, 심리적 특성, 과목별 강약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생활기록’이 중요하고, 정시는 수능 점수라는 단일 지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학생에게 수시가 유리하고, 어떤 학생에게 정시가 강점일까?

 

먼저 수시에 유리한 학생은 기본적으로 내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경우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고르게 우수하거나, 특정 과목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학교 생활 중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진로 탐색 활동 등에서 꾸준한 관심과 성실한 참여를 보여준 학생이라면, 정량보다 정성 평가가 강한 수시 전형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자기표현에 능하고, 글쓰기나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나 면접 평가에서도 유리하다. 이런 유형은 모범생형, 성실형, 꾸준함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목표 대학의 수시 모집 인원이 많은 경우, 내신과 비교과의 합이 평균 이상이라면 수시 전략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한편, 수시에는 논술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도 있기 때문에 논리적 글쓰기나 특정 과목에 특화된 재능이 있는 학생도 수시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국어나 영어 성적은 평범하지만, 논술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의 불리함을 논술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외국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학생도 특기자 전형 또는 실기 전형을 통해 수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수시에 유리한 학생은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유지해온 이력이 있으며, 학업뿐 아니라 비교과에서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있는 학생이다.

 

반면, 정시에 유리한 학생은 수능과 같은 고난도 시험에 강한 ‘실전형’ 수험생이다. 내신이 부족하더라도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면, 정시는 뒤집기 전형으로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평소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이나, 시험 당일 컨디션 관리에 자신 있는 학생, 짧은 시간에 몰입해 고효율 학습이 가능한 학생은 정시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는 비교과나 학교생활기록부가 거의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정량화된 점수로 자신을 증명하는 데 자신이 있는 학생에게 더 적합하다. 실수 없이, 정확하게, 시험 시간 내에 고득점을 기록하는 능력은 정시 성공의 핵심이다.

 

또한 정시는 전략적 사고가 강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수능 이후 원서 접수 기간에는 배치표, 경쟁률, 예상 합격선 등을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조합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입시 정보를 분석하고 숫자에 민감한 학생, 통계에 기반한 판단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정시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반면 수험생 중에는 심리적으로 꾸준한 관리보다는 단기 집중에 강하고, 글쓰기나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도 많다. 이런 학생들은 면접 준비나 학생부 관리보다 수능 한 방으로 승부하는 정시 전략이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 특히 수시 납치 위험이 부담스럽고, 수능 최저 기준이 불안한 경우에도 정시 중심의 계획이 더 현실적이다.

 

요약하자면, 내신과 비교과가 강점이고 글쓰기와 말하기에 자신 있는 ‘성실형’ 학생은 수시에, 수능 시험에 강하고 전략적 판단에 강한 ‘실전형’ 학생은 정시에 유리하다. 물론 모든 학생이 수시와 정시 중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자신의 성향에 더 잘 맞는지 판단한 후, 그 전형을 중심 축으로 삼고 나머지는 보완적 전략으로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학 입시는 단순한 점수 싸움이 아니라,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찾는 일이다. 그 무대가 수시인지, 정시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외부가 아닌, 바로 자신 안에 있다.

 

 

 

 

✅ 5. 수시와 정시,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입시 성공의 열쇠다. 

 

수시와 정시는 서로 다른 전형이지만, 대입을 준비하는 현실에서는 결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수험생은 두 전형을 병행해서 준비하고, 하나의 입시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략을 짜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정시 준비를 생략할 수 있고, 수시에서 불합격하면 정시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수시와 정시는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라, ‘전체 입시의 흐름 속에서 어떤 시점에 어디에 집중할지를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특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입시 구조에서는, 수시 정시 병행 전략 없이는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수시와 정시를 어떻게 병행해야 할까? 핵심은 ‘분산된 리스크 관리’이다. 수시 전형은 평가 요소가 다양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 반면 정시는 수능이라는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략을 정교하게 세우면 비교적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두 특성을 이해하면, 수시는 기회 확대의 도구로 활용하고, 정시는 최종 승부처로 준비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내신 성적이 양호한 학생은 학생부교과 또는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수시 6회를 적극 활용하되,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을 목표로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을 포기한 수시 준비는 위험하다.

 

수시와 정시를 병행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 관리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1학기 내신 시험, 생활기록부 마무리,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이 수시 준비로 몰리게 되는데, 이때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면 수시에서 떨어졌을 때 정시에서 역전의 기회가 사라진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수시 지원을 하고 나면 정시 공부를 미루거나 아예 멈추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수시 합격은 대부분 12월 초에 발표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언제든지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중심의 학습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시 실패 시에도 정시에서 안정적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수시와 정시 병행 전략을 세울 때는 대학별 전형 구조와 연계성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최종 합격한 학생은 정시에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수시 합격이 불확정인 ‘수능 최저 불충족자’라도 정시 지원 자격이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시 지원을 할 때, 자신이 최종 등록할 의사가 있는 대학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정시 모집군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 조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수시 탈락 시 정시에 쓸 수 있는 전략을 사전에 짜두는 것이 필요하다. 즉, ‘수시 6장 + 정시 3장’이라는 9장의 입시 카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가 최종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뜻이다.

 

정시 중심의 전략을 선택한 학생이라도, 수시를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논술전형이나 적성전형, 특기자전형은 정시로 갈 수 없는 대학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예컨대 수능 위주로 학습을 하더라도 논술고사를 병행하면, 수능과 유사한 영역을 응용하는 연습이 가능하고, 그 성과에 따라 수시에서 한 발 앞서 합격할 수 있다. 반대로 수시 중심의 학생이라면,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을 놓지 않고 최소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한 실전력은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수험생의 상황은 늘 변수로 가득하므로, 한쪽만 준비하는 ‘몰빵 전략’은 오히려 리스크가 더 크다.

 

결국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는 전략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현실에서 적용해야 하는 기본 전략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수시 준비와 수능 학습을 병행하고, 정시에 대비해 점수를 관리하며, 각 대학의 전형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입시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생이 최종적으로 웃게 된다. 수시와 정시는 상호보완적인 구조이며, 입시라는 마라톤의 각각의 페이스 조절 구간이다. 그 균형을 잘 맞춘 수험생만이, 원하는 대학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수시와 정시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두 전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다. 거기에 입시 성공의 열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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